레비나스에서 이미지의 현상학, 주체의 방식(7) <7> 그런데 ‘일 이 아’과 비-의미의 그림자는 나에게 아직도 ‘탈-존재사건’의 시련 그 자체로서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각주1) 그렇다면 어떻게 이 ‘괴물적인’ 타자성의 거짓말이 ‘얼굴’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의 실현으로서 ‘놀라운’ 위대함이 될 수 있는가? 익명적이고 끔직.. - 세계 밖에서 2014.07.30
레비나스에서 이미지의 현상학, 주체의 방식(6) <6> “삶의 내면에서 아니 차라리 조상의 죽음 안에서, 순간은 무한히 지속한다: 라오콘은 영원히 뱀들에 목이 졸려 있을 것이며, 자콩드는 영원히 미소질 것이다. 라오콘의 뻗친 근육에서 알려져 오는 미래는 영원히 절대로 현재화 되지 않을 것이다. 자콩드의 영원한 미소는 꽃처럼 .. - 세계 밖에서 2014.07.30
레비나스에서 이미지의 현상학, 주체의 방식(5) <5> “존재는 있는 바의 것이고, 자신의 진리 안에서 드러나는 것이면서 동시에 존재는 자신을 닮은 것이며se ressemble, 자신의 고유한 이미지이다.”(IH, 134) 현상학에서 이미지 이론ㅡ이미지와 그 대상의 관계ㅡ은 ‘투명론’이다. 이미지의 투명성은 핑크의 ‘창문 이론’으로 유명한.. - 세계 밖에서 2014.07.30
레비나스에서 이미지의 현상학, 주체의 방식(4) <4> 이미지는 과학적 인식, 진리로서 개념화를 낳지도, 객관성을 ‘가능성pouvoir’으로 전환하는 하이데거의 “laisser être/Sein-lassen”을 동반하지도 않는다. 이미지는 우리의 창발성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지배, 근본적인 수동성을 표시한다.각주1) 이미지의 근본적인 수동성은 우.. - 세계 밖에서 2014.07.30
레비나스에서 이미지의 현상학, 주체의 방식(3) <3> “예술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 대상 그 자체 대신에 대상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데에 있다. [이것은 베르그손이 대상을 보는 한 방식une vue prise sur l'objet, 추상[분리]주1)이라고 부른 것이다. 그리고 베르그손은 여기서 미학적인 것의 최상을 보는 대신에 대상보다 못한 것으로 .. - 세계 밖에서 2014.07.30
레비나스에서 이미지의 현상학, 주체의 방식(2) <2> “사물들은 전적으로 내 맡겨져 있다donnent prise. 그들은 얼굴을 주지 않는다. 그들은 얼굴 없는 존재자들이다. 예술은 어쩌면 사물들에게 얼굴을 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예술의 위대함과 거짓말이 동시에 자리한다.”주1) 1952년 Evidence에 실렸던 이 글에서 우.. - 세계 밖에서 2014.07.30
레비나스에서 이미지의 현상학, 주체의 방식(1) "의식을 가진다는 것, 그것은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며, 그것은 자연 이전에en-deçà, 말하자면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떼어냄arrachement은 최소한의 존재가 아니라, 주체의 방식façon de sujet을 의미한다. 그것은 주체의 단절의 힘이며, 중성적이고 비인격적인 원리.. - 세계 밖에서 2013.10.28
사르트르 - 우리에게 낯설지 않았던 언어(5) 부정의 철학과 위반의 사유 익명적인 존재로부터의 탈출이라는 공통의 출발점을 가졌던 두 철학자, 후설과 하이데거라는 같은 철학적 기원을 가졌던 두 철학자는 그들 각자의 철학의 전개 안에서 같은 지점으로 향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았다. 두 철학자를 구분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가 존재의 충.. - 세계 밖에서 2010.06.22
사르트르 - 우리에게 낯설지 않았던 언어(4) 자아는 의식의 거주자이다 사르트르가 『자아의 초월성』에서 “자아는 의식의 주인이 아니다”(77)라고 말했을 때, 그는 전적으로 옳았다. 의식은 자아의 소유물이 아니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속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자아가 의식의 “거주자”가 아니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 않는가? 사르.. - 세계 밖에서 2010.05.10
사르트르 - 우리에게 낯설지 않았던 언어(3) 초월성 혹은 주체 없는 의식의 초월론적인 삶 사르트르의 현상학과의 만남은 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9년 후설이 <프랑스의 독일 철학 학회>에 의해 솔본느에 초청되어 왔을 때 사르트르는 후설을 발견할 기회를 놓치고 33년 베를린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레이몽 아롱의 후설을 읽어보라는 .. - 세계 밖에서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