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아니, 절대적으로, 우리에게는, 인내가
필요하다, 한가? 묻는다.
기다림, 침묵.
친구를 기다린다.
지옥으로 내려갔던 오르페우스에게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인내가 아닌가?
본질적인 잘못, 가장 심각한 인간의 잘못은
카프카가 지적하듯,
K, 측량사의 조바심,
실수 한 가운데에서
조바심이 아닌가?
카프카의 요구,
그의 실수, 그의 조바심
도착하자마자, 마을사람들의 천대를 이해함이 없이
K는 서둘러서, 어떤 매개도 없이, 즉각적으로 거기로
향한다, 그 끝으로, 그 목적으로.
조바심은 그것이 우상이 아니라면, 이미지로 끝이난다.
그것은 거기에 접근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
매개에서 직접성의 형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 끝이 다가오는 것을 파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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