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blinde schon heute;
auch die Ewigkeit steht voller Augen ㅡ
오늘 부터 눈이 멀어라;
영원조차도 눈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시각의 상실도 여전히 보는 한 방식이다. 눈에 대한 집착은 가시적인 것과 다른 것을 지시한다.
Unverhü̈llt an den Toren des Traumes
streitet ein einsames Aug.
Er wird noch ein Aug sein,
ein fremdes, neben
dem unsern : stumm
unter steinernem Lid.
O dieses trunkene Aug,
das hier umherirrt wie wir
und uns zuweilen
staunend in eins schaut.
Erä̈ugtes
Dunkel darin.
Augen und Mund steht so offen und leer, Herr.
Dein Aug, so blind wir der Stein.
Blume – ein Blindenwort.
Gesä̈nge :
Augenstimmen, im Chor,
Du bist
wo dein Aug ist, du bist
oben, bist
unten, ich
finde hinaus.
ㅡ 블랑쇼의 번역은 아래와 같다. 위의 시는 마치 하나의 시처럼 보이지만 사실 8개의 시에서 '눈'이 들어간 구절들을 모아 하나의 시처럼 붙여 쓴 것이다. 붙어 있는 시들을 나눠서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Ouvert aux portes du rêve
lutte un oeil solitaire.
꿈의 문들로 열린
고독한 눈이 이끄는 투쟁.
Il y aura, à côté du nôtre,
encore un eoil,
étranger : muet
sous la paupière de pierre.
우리의 눈 옆에
낯선 : 돌의 눈꺼풀 아래서
말을 못하는
또 하나의 눈이 있을 것이다.
Ô cet oeil ivre
qui à l'entour comme nous
erre ici et parfois
s'étonnant uniment nous regarde.
아! 이 술에 취한 눈은
우리처럼 주변에서
이곳을 헤매고 때때로
놀라서 우리를 빤히 쳐다본다.
Obscurié là
atteinte de force pour l'oeil,
거기에 어둠이
눈을 위해 힘들게 도달한다.
Yeux et bouche, si ouverts et si vides, Seigneur.
눈들과 입, 열린 그리고 텅 빈, 신이여.
Ton oeil, aussi aveugles qu'une pierre.
Fleur ㅡ un mot d'aveugle.
너의 눈, 돌처럼 눈이 먼
꽃 ㅡ 장님의 단어.
Chants :
voix de regard, dans la choeur,
노래 :
봄의 목소리, 합창 속에서,
Tu es,
là où est oeil, tu es
en haut, es
en bas, je
me tourne au dehors.
눈이 있는 거기에,
네가 있고,
너는 저 위에 있고,
저 아래에도 있고, 나는
바깥으로 돌아선다.
결국 도달한 이 바깥과의 관계, 영원히 이미 주어진, 운동 혹은 길내기의 시도, 집착도 뿌리도 없는 이 관계는 공허한 눈들의 이 초월을 통해 지시될 뿐만 아니라, 사물들과 말할 가능성으로서 그의 단편적 산문에 의해 확인된다 :
사물들과 말할 때 우리는 존재한다.항상 사물들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기 위해 항상 질문을 하면서. 항상 열려있는, 끝나지 않는, 질문들. 개방, 공허, 자유를 지시하면서 ㅡ 거기서 우리는 멀리 저 밖에 존재한다. 그 곳은 바로 시인 또한 찾는 장소다.
ㅡ 블랑쇼가 말하는 파울 첼란의 산문은 1960년 Büchner 문학상을 받으면서 발표한 Le Méridien <<자오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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