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lucidité - ouverture de l'esprit sur le vrai - ne consiste-t-elle pas à entrevoir la possibilité permanente de la guerre? L'état de guerre suspend la morale; il dépouille les institutions et les obligations éternelles de leur éternité et, dès lors, annule, dans le provisoire, les inconditionnels impératifs. Il projette d'avance son ombre sur les actes des hommes. La guerre ne se range pas seulement - comme la plus grande - parmi les épreuves dont vit la morale. Elle la rend dérisoire. L'art de prévoir et de gagner par tous les moyens la guerre - la politique - s'impose, dés lors, comme l'exercice même de la raison. La politique s'oppose à la morale, comme la philosophie à la naïveté.» (p.5)
[It is the second paragraph of "Preface" of Totalité et Infini. Lingis translates 'le vrai' by 'the true.' I interpret it as 'the realistic,' 'the practical,' or 'the pragmatic.' Reading the English translation, I felt confused and I copied this paragraph from the original text by a fresh attempt to comprend 'morality' and 'war.' What is their relation? "[War] renders morality derisory. http://www.ahn68. 한살림님의 질문]
"명석함ㅡ진리로의 열림ㅡ은 영구전쟁의 가능성을 예감하는 데 있지 않은가? 전쟁상태는 도덕을 중지시킨다. 그것은 영원한 제도들과 의무들에서 그것들의 영원성을 벗겨내며, 이로부터 잠정적으로 무조건적인 명령들을 제거한다. 전쟁상태는 앞서서 인간의 행위들 위에 자신의 그림자를 투사한다. 전쟁은 도덕이 겪는 시련들 가운데ㅡ가장 큰 것ㅡ일뿐 아니라, 그것은 도덕 그 자체를 하찮은 것으로 만든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전쟁을 예비하고 전쟁에 이기고자 하는 기술ㅡ정치학ㅡ은 이제 이성의 연습처럼 놓인다. 정치학은, 철학이 순진성에 대립하는 것처럼 도덕에 대립된다."
영구전쟁을 말하는 헤겔과 영구평화를 말하는 칸트의 관계에서 보면 레비나스는 칸트의 영구평화 쪽에 자리한다. 레비나스는 <전체성과 무한>에서 이성 혹은 명증성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의 올바른 사용을 다시 정의한다. 첫 문장에서 명석함, 즉 이성, 그 말이 본래적으로 의미하듯이 진리에로의 열림은 명석함 그 자체 안에, 이성 그 자체 안에 자리하는 영구전쟁의 가능성을 예감하는데 있지 않은가? 타자를 자기화하는 이성의 운동은 마치 전쟁의 예비하고 전쟁에 이기고자 하는 기술을 발명하는 정치학과 다를 바가 없다. 정치학과 동일시되는 이성은 그래서 철학이 순진성에 대립하듯이 도덕에 대립한다. 평화를 설립하기 위해 레비나스는 이런 이성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와 본래적인고 독창적인 관계"를 설립하는 것이다. 이로부터 이성은 다시 정의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도덕, 혹은 윤리적 관계는 우리가 존재, 이성과 이전과 다른 관계를 맺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레비나스는 믿는다. 레비나스가 한 구호가 "정치학은 나중에"라고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이에 대해서는 이 책의 서문에 대한 강독을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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