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r Tod ist ein
Meister aus Deutschland
... 죽음, 독일에서 온
주인
(Todesfuge, 죽음의 푸가)
죽음. 사유. 브렘에서 있었던 한 연설에서 첼란은 자신의 시적 지향에 대해서, 자신은 한 번도 자신의 시적 지향을 포기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시는 항상 길 위에 있으며, 항상 어떤 것과 관계 속에 있습니다. 항상 어떤 것으로 손을 내밀고, 어떤 것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열려있는 어떤 것으로, 누군가가 살고 있을 수도 있는 어떤 것으로, 너에게로, 아마도 우리가 말을 걸 수 있는 너에게로. 말의 근접한 한 실재로. 같은 연설에서 첼란은 아주 소박하고 단순하게 그에게, 그의 가족들에게, 수백만명의 유대인들과 비유대인들에게 죽음ㅡ대답 없는 사건ㅡ을 가져온 언어로 시를 쓰는 것을 그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가능성이 그에게 ㅡ그리고 그를 통해 우리에게ㅡ 의미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암시한다. 접근 가능한, 가까운 그리고 상실되지 않은, 남아있는, 상실될 뻔한 모든 것 한 가운데 남아있는, 이 유일한 것: 언어. 이 언어는 상실되지 않고 남았습니다.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 언어는 언어에 고유하게 속한 대답의 부재들을 지나가야 했습니다, 지독한 침묵을 지나가야 했습니다. 죽음의 말의 죽음 같이 어두운 두께를 지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언어는 일어난 것에 적절한 단어들을 줌이 없이 온 것이 아니라, 언어는 사건의 장소를 통해서 왔습니다. 언어는 이 사건을 지나서 모든 것에서 풍부해져 다시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 언어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이 시간들이 지나고 나서였습니다. 말하기 위해, 나를 인도하기 위해,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배우기, 어떤 실재의 밑그림이 그려지기 위해서는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기. 그것은 사건, 운동, 길내기였습니다. 그것은 방향을 잡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말해, 너도, 비록 네가 마지막으로 말할 사람일지라도. 왜냐하면 시는ㅡ 그리고 아마도 지금 우리는 이 시를 들을 준비를 더 잘 하고 있을 것이기에ㅡ 첼란이 우리에게, 거의 아이러니하게, 제시한 이 시의 운동을 우리가 다시 파악하는 것을 허락하면서 우리에게 읽게 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 시는 이 무한한 말, 허무한 죽음의 말, 유일하게 아무 것도 아닌 말입니다. 봉인된 침묵 속에서 지금 이 시를 읽자 고통스럽게 우리를 이끄는 이 봉인된 침묵 속에서.
Sprich auch du,
sprich als letzter,
sag deinen Spruch.
Sprich ㅡ
Doch scheide das Nein nicht vom Ja.
Gib deinem Spruch auch den Sinn:
gib ihm den Schatten.
Gib ihm Schatten genug,
gib ihm so viel,
als du um dich verteilt weisst zweischen
Mittnacht und Mittag und Mittnacht.
Blicke umher:
sieh, wie's lebendig wird rings ㅡ
Beim Tode! Lebendig!
Wahr spricht, wer Schatten spricht.
Nun aber schrumpft der Ort, wo du stehst:
Wohin jetzt, Schattenentblösster, wohin?
Steige. Taste empor.
Dünner wirst du, unkenntlicher, feiner!
Feiner: ein Faden,
an dem er herabwill, der Stern:
um unter zu schwimmen, unten,
wo er sich schimmern
sieht: in der Dünung
wandernder Worte.
말해, 너도,
말해, 마지막으로 말할 사람처럼
말해 너의 말을.
말해ㅡ
그렇지만 그렇다와 아니다를 분리하지 마.
너의 말에 또한 의미를 줘
너의 말에 그림자를 주면서.
너의 말에 충분한 그림자를 줘
너의 말에 많은 그림자를 줘
자정 정오 자정
사이에 퍼진 너의 주변에 네가 아는 만큼의 그림자를 줘.
네 주변을 봐
이것이 돌아서 살아오는 것을 봐
죽음 안에! 삶이!
진실을 말해, 누가 그림자에 대해 말하는가.
네가 머무는 곳이 줄어드는 것을 봐
지금 너는 어디로 가고 싶니? 그림자가 없는 너
어디로 가니?
올라가. 더듬으면서 올라가.
더 마르고, 더 모르고, 더 가늘게
이것이 네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더 가는, 실처럼,
그 선을 따라서 별이 내려오고 싶어한다.
저 아래에서 헤엄치기 위해, 저 밑에서
저 아래서 반짝이는 것이 보인다.
어딘가로 가는 말들의 물살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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