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쇼

마지막으로 말할 사람(9)

aurorepark 2023. 5. 8. 14:26

시적 진술은 파울 첼란에게 항상 아마도 진실과 떨어진 것처럼 희망과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항상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향하는ㅡ, 그것이 희망이 아니라면, 모든 것이 어둠 속으로 잠긴 후에도, 갑자기 어둠을 밝히는  짧은 문장들에 의해 생각할 무엇인가를 남긴다. 밤은 별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별 하나는 여전히 빛나고 있다. 

 

Also

stehen noch Tempel. Ein

Stern

hat wohl noch Licht.

Nichts, 

nichts ist verloren

Ho-

sanna. 

(Engführung in Sprachgitter)

 

그래서

성당들이 여전히 서있다. 하나의 

별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호-

산나

 

... das hundert-

züngige Mein-

Gedicht, das Genich

(Weggebeizt in Atemwende)

 

... 나의 것 ㅡ 시

백개의 언어/입을 가진, 아무것도 아닌 것들

 

거칠고 발음하기 힘든 대문자로 써진 독일어Nichts를 우리가 발음힐 때 조차, "아무 것도 잃은 것이 없다"를 첨가하는 것이 가능한다. 그래서 아무 것도 아닌 것은 아마도  상실 위에서 발음될 것이다. 히브리어로 된 환희의 외침은 신음으로 시작해서 나눠진다(호-산나). 

그리고 또 

 

Ja.

Orkane, Par-

tikelgestöber, es bleib

Zeit, bleib es beim Stein zu versuchen ㅡ er

war-gastlich, er

fiel nicht ins Wort. Wie 

gut wir es hatten:

(Engführung in Sprachgitter)

 

네. 

태풍, 

소용돌이 안에, 여전히

잔여의 시간이 있다. 

돌 옆에서 견뎌야 할 잔여의 시간 ㅡ 돌은

환대였다, 돌은

말하는 것을 금지 않는다. 마치 

우리가 행복했던 것처럼. 

 

혹은 다른 곳에서

 

Singbarer Rest...

여전히 노래할 것이 남은 것처럼

 

 

다음과 같은 마지막 연에서 

 

ㅡ Entmündigte Lippe, melde,

dass etwas geschieht, noch immer, 

unweit von dir.

(Singbaren Rest in Atemwende)

 

금지된 (입에서 떼어낸) 입술은, 

너와 멀지 않은 곳에서

여전히 뭔가가 도달한다고 

알린다.

 

놀랍도록 단순하게 써진 문장, 우리 안에 불확실성으로 남을 문장, 그러나 그 안에서 희망의 운동과 절망의 부동, 불가능의 요구가 얽힌다. 왜냐하면 금지, 금지로부터만 말할 것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이빨로 씹을 빵

 

Dieses

Brot kauen, mit

Schreibzähnen. 

(mit den Sackgasse in Schneepart)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지배하는 거기에서조차, 분리가 그의 작품을 만들 때조차, 관계가 중단될 때조차, 관계는 단절되지 않는다. 

 

O diese wandernde leere

gästliche Mitte. Getrennt, 

fall ich dir zu, fällst

du mir ... (Zu Beiden Händen in Niemandsrose)

Ein Nichts

waren wir, sind wir, werden

wir bleiben, blühend:

die Nichts-, die

Niemandsrose. (Psalm in Niemandsrose)

 

아, 이 방황하고, 공허하고, 환대하는

중심. 분리된, 

나는 너 안으로 떨어진다, 너는 내 안으로

떨어진다...

우리였던, 우리인, 아무 것도

아닌 것

우리는, 꽃으로, 남을 것이다:

아무 것도 아닌, 장미

누구의 것도 아닌 장미.

 

그리고 다시 힘들게 받아들여 하는 이것:

 

...           Es ist, 

ich weiss es, nicht wahr, 

dass wir lebten, es ging

blind nur ein Atem zwischen

Dort und Nicht-da und Zuweilen, (...)

ich weiss,

ich weiss und du weisst, wir wussten, 

wir wussten nicht, wir

waren ja da und nicht dort

und zuweilen, wenn

nur das Nichts zwischen und stand, fanden

wir ganz zueinander.

(Soviel Gestirne in Die Niemandsrose)

 

나는 안다,

우리가 겪은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다만,

눈먼, 저기와 저기가 아닌 곳 사이의 바람이 때때로 지나갔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우리는 알았다,

우리는 몰랐다, 우리는 거기와 거기가 아닌 곳에 있었다, 때때로, 

우리 사이에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일어났다는 조건에서, 전적으로 

우리는 서로 결합했다. 

 

그래서 사막을 건너면, 항상, 피난처처럼, 우리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자유로운 단어가 머문다: 함께

 

Sichbares, Hörbares, das

frei-

werdende Zelrwort:

Mitsammen

(Anabasis in Niemandsrose)

 

보기, 듣기, 

자유로워진

유혹의 단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