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학 읽기의 내기 - 실천으로서의 현상학
한 젊은 탁월한 여자 현상학자 나탈리 드프라즈 Natalie Depraz 가 후설의 <이념 I>(1913)의 새로운 독서를 시작했다. <현상학자로서 후설 읽기 Lire Husserl en phénoménologue>(2008). 이 책은 주석도, 반박도, 역사적, 발생론적 설명도 아니다. 이러한 읽기의
내기는 무엇인가? 여기서 그녀가 내기를 거는 것은 독자에게 말 건네기이다. 이 책의 제목에 나타나는 현상학자는 후설을 지시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읽는 독자를 지시한다. 다시 말해 읽으면서 독자가 현상학적 체험을 하도록, 후설이 그렇게 했듯이, 후설을 읽는 것이다. 이 책은 그녀의 다른 책 <구체적 실천으로서 현상학의 이해>(2006)의 연속선 상에서 실천으로서의 현상학의 실행이다.
"우리의 내기는 아주 다른 것이다: 우리는 이 텍스트의 연구에서 현상들의 기술 아래 지속되는 경험을 다시 솟아나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우리는 독자들이 각자 매번 그것을 재실행하기를 초대한다. 이것에 의한 우리의 내기는 지속된 체험을 다시 솟아나게 하는 것이다. 개념의 직관적인 의미, 진리에 대한 후설적 요구에 충실한, 마치 "명증성"(évidence)으로서, 다시 말해 <논리연구>에서 정초된 "진리의 체험"(Erlebnis der Wahrheit)으로서, 실천으로서의 현상학이다."
여기서 말하는 진리는 형식적인 내적 일치로서의 형식적인 개념이라기 보다는, 그것은 진리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 특히 독자의 주관적인 체험적 진리를 말한다. 다시 말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체험과의 관계에서 진리의 진리성을 검토하는 하나의 태도를 말한다.
이러한 현상학적 읽기의 구체적인 실천은 레비나스와 미셸 앙리의 "l'épreuve", 더 정확히는 s'éprouve soi même 즉 스스로 느끼고 체험하고 겪고, 시험하는 현상학의 실천과 다르지 않다.